WM 2025년 1분기 실적 – 비용 압박 속에서도 ‘구조적 복원력’을 증명한 분기
1. 나는 어떤 투자자이고, 왜 이 실적을 깊이 들여다보는가
나는 단순히 숫자상의 "EPS 성장률"이나 "PER 변동"에 집착하지 않는다.
“구조가 무너졌는가, 강화되었는가”를 보는 납득 기반 실용 가치 투자자다.
이번 1분기 WM 실적은 단순히 매출 성장률 16.7%, EPS 감소 4.6%라는 표면적 수치를 넘어
Stericycle 인수 이후 새로운 복합 비즈니스 구조가 실제로 시장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가를
테스트하는 첫 분기였다.
진짜 관전 포인트는 하나다.
→ "인수로 인한 비용 부담이 일시적인가, 아니면 구조적 수익성 훼손인가?"
이 질문에 답을 찾는 것이 이번 실적 해석의 본질이다.
2. 실적 요약 표 – 숫자보다 맥락
항목 | 2025 Q1 | 전년 동기 | YoY 증감 | 구조적 해석 |
---|---|---|---|---|
매출 | $6,018M | $5,159M | +16.7% | Stericycle 인수 효과로 헬스케어 부문 매출 신규 편입 |
조정 EBITDA | $1,715M | $1,528M | +12.2% | Legacy 사업 가격 인상 + 비용 최적화 성공 |
순이익 | $637M | $708M | -10.0% | 인수 관련 이자비용, 초기 통합 비용 부담 |
조정 EPS | $1.67 | $1.75 | -4.6% | 예상 대비 양호, 하지만 단기 부담은 여전 |
FCF | $475M | $714M | -33% | 운전자본 악화 및 CapEx 증가 영향 |
헬스케어 EBITDA | $95M | N/A | 신규 | 시너지 목표(연간 $80~100M) 순항 시작 |
핵심 요약: 단기 순이익과 FCF는 약했지만, 핵심 사업 모델과 마진 방어력은 흔들림 없었다.
→ ‘구조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실적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3. 수익성보다 구조 대응력에 주목
이번 분기 실적은 전형적인 "숫자는 흔들렸지만, 시스템은 견고했다" 케이스다.
3.1 비용 요인 – 통합비용과 이자비용 급증
- Stericycle 인수 후 첫 통합 기간: ERP 통합, 인수팀 조직 운영 등으로 $46M 조정비용 발생
- 이자비용 증가: 부채 상승으로 전년대비 약 $100M 추가 이자비용 발생
- CapEx 증가: 리사이클링 자동화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등으로 고정비 부담 가중
구조적 해석
→ 단순 "운영실패"가 아니라, 전략적 확장(Healthcare) + 장기 투자(리사이클링 자동화) 과정에서 나오는 일시적 압박이다.
3.2 수익 요인 – 가격 주도 성장 유지
- Core Price 인상률: +6.5% (2024년보다 가속)
- Collection & Disposal Yield: +4.0%
- Legacy 사업 Adjusted EBITDA Margin: 30.0% 유지 (4분기 연속)
구조적 해석
→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가격 전가(Pricing Power)가 유지되고 있다.
→ 저수익 사업(특히 Residential) 철수 전략이 유효하게 작동했다.
3.3 시스템 대응 실패 – 시장 변화 대응
- 동부지역 겨울 폭설로 인한 수익성 타격 (Volume -30bp)
- 대응 전략: 저마진 사업 철수 + 고마진 landfill 운영 강화로 손실 최소화
구조적 해석
→ 기후 리스크에 대해 전면적 대응은 어려웠지만,
→ Business Mix 개선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 작동했다.
(즉, "피할 수 없는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관리했다는 의미)
4. 실적 발표 속 시그널 3가지
① 헬스케어 솔루션 부문 통합 진척
- $95M 조정 EBITDA 기여
- 연간 $80~100M 시너지 목표 향해 무난히 진행 중
- “2025년 말까지 헬스케어 부문 Margin 20% 목표” 언급 → 장기 수익성 기대감 상승
② 리사이클링 자동화 프로젝트 가속
- 1분기에 2개 주요 시장 자동화 프로젝트 완료
- 자동화된 리사이클링 처리량 비율을 2025년 30%까지 확대 계획
- 장기 비용구조 개선 → 마진 안정성 강화 포석
③ 인수 이후 부채 관리 전략 명확화
- FCF로 부채 상환 우선 → 배당+자사주 매입보다 재무 건전성 강화 우선시 선언
- 향후 FCF 회복 후 재차 자본 배분 확대 가능성 내비침
5. 체크리스트 기반 구조 평가
분류 | 질문 | 현황 (2025 1Q) | 판단 요약 |
---|---|---|---|
EPS | EPS 흐름이 안정적인가? | 조정 EPS $1.67 (-4.6% YoY) | 인수비용 부담, 하반기 회복 기대 가능 |
PER | Forward PER이 과도한가? | 약 22~23배 수준 | 과거 평균 대비 적정, 구조 훼손 없음 |
MCR (Margin Consistency Rate) | 마진 일관성이 유지되는가? | Legacy EBITDA Margin 30.0% 유지 | 고수익 사업 중심 체질화 완료 |
FCF | 자유현금흐름 흐름이 견조한가? | $475M (YoY -33%) | 일시적 운전자본 변동 영향, 기본 펀더멘탈 유지 |
ROE | ROE가 지속 가능한가? | 약 19~20% 추정 | 자산 증대에도 고ROE 유지, 구조 우수 |
Healthcare Revenue Ratio | 신규 헬스케어 부문 수익 기여가 유의미한가? | 매출의 약 10% | 다변화 성공적, 향후 성장성 기대 |
Internalization Rate | 자사 처리율이 증가하고 있는가? | 70.7% (+2.4%p) | 고정비 방어 효과 지속 확대 |
Debt/EBITDA | 부채비율이 위험 수준인가? | 약 3.1배 | 일시적 상승, FCF로 점진적 관리 가능 |
Pricing Power | 가격 통제력이 유지되는가? | Core Price +6.5% | 시장 지배력 강점 여전 |
Recycling Risk | 리사이클링 가격 변동에 과도하게 노출됐는가? | 평균 단가 $88/ton (+5%) | 가격 상승 기조, 리스크 감소 중 |
6. 재무 건전성 분석
6.1 Balance Sheet (대차대조표)
항목 | 2025.03 | 2024.12 | 구조적 해석 |
---|---|---|---|
총 자산 | $44.49B | $44.57B | Stericycle 인수 반영 이후 안정적 유지 |
총 부채 | $35.83B | $36.31B | 부채 상환 일부 진행 |
자본 총계 | $8.65B | $8.25B | 이익 유보 증가, 주주 가치 확대 기조 |
- 핵심 포인트: 부채 상환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자산-부채 밸런스는 인수 이후 안정적 복원 단계에 진입했다.
6.2 Cash Flow (현금흐름표)
항목 | 2025 Q1 | 2024 Q1 | 구조적 해석 |
---|---|---|---|
영업활동 현금흐름 | $1.208B | $1.367B | 영업은 견조, 운전자본 영향 |
투자활동 현금흐름 | ($829M) | ($755M) | 성장 투자(리사이클링 자동화) 가속 |
재무활동 현금흐름 | ($536M) | ($737M) | 부채 상환, 배당 지급 병행 |
- 핵심 포인트:
FCF 감소는 투자 증가와 인수 비용에 의한 것이며,
핵심 영업 캐시카우는 훼손되지 않았다.
7. 투자자 전략 - 보유자 vs 미보유자 대응
보유자 전략
- 기본 방침: 계속 보유 유지
- 핵심 사업 구조(마진, FCF)는 훼손되지 않음.
- 헬스케어 부문 시너지 가시화(2025 하반기)까지 중장기 트렌드 보유 권장.
- 리밸런싱 고려 조건:
- 주가가 $235~239 구간에 재진입 시 → 일부 차익 실현 고려 가능
(특히 비중 과다 보유자의 경우)
- 주가가 $235~239 구간에 재진입 시 → 일부 차익 실현 고려 가능
- 추가 매수 고려 조건:
- $215 이하 조정 시, 1차 추가 매수 검토 (현재 대비 약 -6% 이상)
→ 핵심: "기회 구간이 아닌 방어적 보유" 포지션 전환.
미보유자 전략
- 즉시 진입 권장 안 함
→ 현재 $229는 심리적 레인지 상단($235~239) 근접 구간.
→ 추가 상승을 쫓는 매수는 리스크 대비 매력도 부족. - 이상적 진입 구간 제안:
전략 구분 | 가격대 | 대응 방식 |
---|---|---|
1차 진입 | $215~$218 | 분할 매수 시작 (약 -5% 조정 구간) |
2차 진입 | $200~$205 | 추가 매수 기회, 심리적 저점 방어대 |
- 진입 판단 기준:
- 2Q25 실적 발표 후 FCF 회복 여부 확인
- 가격 조정 + 구조적 실적 복원 동시 확인 시 진입
→ 핵심: "시간을 아끼기보다, 구조 확인 후 천천히 매수" 전략 필요.
정리
구분 | 현재 전략 요약 |
---|---|
보유자 | 장기 보유 지속, $235 이상 과열 구간 일부 차익 고려 |
미보유자 | $215 이하 분할매수 시작, $200대 추가 매수 대기 |
8. 투자자 FAQ (자주 묻는 질문)
Q1. 헬스케어 부문(WM Healthcare Solutions)은 향후 핵심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까?
답변: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1Q에서 헬스케어 부문은 매출 약 $619M, 조정 EBITDA 약 $95M을 기록하며
신규 진입임에도 무난한 수익성을 보였다.
회사는 2025년까지 연간 $80~100M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폐기물 시장 자체가 고성장 산업(규제 강화, 의료 수요 증가)임을 감안할 때,
3~5년 내 전체 EBITDA 기여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할 여지가 있다.
단, 초기 통합 비용과 규제 리스크 관리 능력이 실제 관건이 될 것이다.
Q2. 현재 부채비율 상승은 장기 위험요소인가?
답변:
단기적 부담, 장기적 위험은 아님.
Stericycle 인수로 인해 부채비율(추정 Debt/EBITDA 약 3.1배)은 상승했지만,
회사는 명확히 "FCF로 부채 상환을 우선" 하겠다고 밝혔다.
2025~2026년에 걸쳐 매년 FCF 약 $2.7B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며,
이 흐름이 지속될 경우 2년 내 레버리지 정상화(2.5배 이하)도 충분히 가능하다.
즉, 부채 수준 자체는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경고 신호는 아니다.
Q3. 리사이클링 가격 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답변:
리사이클링 부문은 WM 전체 매출의 약 6~7% 수준을 차지한다.
이번 분기 평균 리사이클링 단가(혼합 재활용품)는 $88/톤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 단가 10% 변동시 EBITDA에 미치는 영향은 약 $20M 전후에 불과하다.
- 총 EBITDA(연간 약 $7B 추정) 대비 영향은 0.3% 이내 수준.
따라서,
리사이클링 단가 변동은 심리적 노이즈는 될 수 있지만, 실질적 펀더멘탈 리스크는 아니다.
9. 결론 – "지금은 기회인가?"
"가격은 흔들렸지만, 구조는 강화되고 있다"
WM의 이번 1분기 실적은 외형상 아쉬웠다.
- 순이익은 감소했고,
- FCF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숫자만 본다면 '좋지 않은 실적'이라는 오판에 빠질 수 있다.
진짜 관점은 다르다.
- 헬스케어 확장에 따른 사업 다변화가 본격화되었고,
- Legacy 사업은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도 가격 전가에 성공했으며,
- 재활용, 에너지 부문까지 리사이클링 수익 구조를 다층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변화가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 복원력 강화라는 점이다.
"보유자는 버텨야 하고, 미보유자는 기다려야 한다"
- 보유자는 지금 주가 흐름에 흔들릴 이유가 없다.
구조는 살아있고, 2025 하반기부터 헬스케어 시너지 실현 → FCF 회복이라는 뚜렷한 청사진이 있기 때문이다. - 미보유자는 급할 필요가 없다.
현재 주가는 $229로 고점($239) 대비 소폭 조정된 수준이지만, 가격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FCF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한번쯤 불확실성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