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어떤 투자자이고, 왜 이 실적을 깊이 들여다보는가
나는 단순히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보다
기업이 만들어내는 구조, 버티는 힘, 그리고 그 현금 흐름에 더 집중하는 투자자다.
그런 관점에서 Verizon(VZ)은 ‘성장주’가 아니라 ‘현금흐름 기반 인컴 자산’으로 접근한다.
이번 Verizon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가입자 수 감소라는 단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ARPA 증가, FCF 개선, 배당 커버력 강화, 부채 안정성 유지 등
투자자 입장에서 정말 중요한 ‘버티는 요소’들이 재확인된 분기였다.
2. 실적 요약 – 숫자보다 돈의 흐름을 봐야 하는 시점
총 매출 | $33.5B | +1.5% | 성장률은 낮지만 안정성 유지 |
순이익 | $4.98B | +5.5% | 비용 통제와 ARPA 개선 영향 |
조정 EPS | $1.19 | +3.5% | 시장 컨센서스 부합 |
영업현금흐름 | $7.78B | +9.8% | 잉여현금 확대 기반 |
FCF | $3.6B | +33% | 배당 완전 커버 가능 |
배당 지급액 | $2.86B | 유지 | 분기당 6% 이상 배당률 지속 |
무보증 부채 / EBITDA | 2.3x | 동일 | 부채 레벨 안정 유지 |
→ 매출은 평이하지만 현금흐름과 배당 여력은 더 강해졌다.
3. Mobility – 고객은 줄었지만, 계정당 수익은 늘었다
Verizon의 Mobility 사업은 후불 무선 요금제 및 기기 판매 중심의 사업 영역이다.
- 후불 전화 가입자 순손실:
- 전사 기준 -289,000명
- Consumer 부문 기준 -356,000명 → 이탈 규모 확대
- ARPA (계정당 평균 수익):
- $169.81 → 전년 대비 +3.4% 증가
- 프리미엄 요금제 유입 및 요율 인상 효과
즉, 가입자는 줄었지만 남아 있는 고객 1인당 수익은 증가하며
무선 수익성은 구조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4. Broadband – FWA가 Fios를 넘어서는 흐름이 보인다
Verizon은 2가지 유형의 브로드밴드(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한다:
- Fios: 광섬유 기반 초고속 유선 인터넷. 설치에 물리적 인프라 필요
- FWA (Fixed Wireless Access): 5G망을 기반으로 무선으로 제공되는 고정 인터넷. 유선보다 설치 간편
2025년 1분기 브로드밴드 수치
FWA 가입자 순증가 | +308,000 | +47.8% 증가 |
Fios 인터넷 순증가 | +45,000 | 소폭 감소 |
총 Broadband 가입자 | 12.6M | +13.7% 증가 |
FWA는 가입자 증가 속도와 확장성, CAPEX 효율성 측면에서
Verizon의 핵심 성장 축으로 전환되고 있다.
5. Verizon Consumer – 가입자는 빠졌지만, 수익성과 구조는 회복 중
Consumer 부문은 일반 개인 대상 서비스로 Verizon의 주력 매출원이다.
총 매출 | $25.6B | +2.2% 증가 |
무선 서비스 매출 | $17.2B | +2.6% 증가 |
후불 전화 순손실 | -356,000건 | 전년 동기 -194K보다 악화 |
ARPA | $146.46 | +3.6% 증가 |
선불 가입자 순증가 | +137,000건 | 작년 -131K에서 반등 |
Fios 수익 | $2.9B | 전년과 동일 |
FWA 순증가 | +199,000 | 5G 기반 성장 축 유지 |
EBITDA | $11.0B (42.8%) | +2.7% 증가 |
→ 이탈은 있었지만 남아 있는 고객의 수익성이 구조를 지탱하고 있음
→ 선불 전환 흐름, ARPA 개선, FWA 확장이 동시에 작동
6. Verizon Business – 작지만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기업 대상 통신 서비스 부문. 수익은 정체지만 수익성은 뚜렷하게 개선 중이다.
총 매출 | $7.3B | -1.2% 감소 |
무선 서비스 매출 | $3.6B | +2.8% 증가 |
후불 전화 순증가 | +67,000건 | 안정적 성장 유지 |
FWA 순증가 | +109,000건 | 기업 시장에서 FWA 수요 증가 |
영업이익 | $664M | +66.4% 증가 |
EBITDA | $1.7B (23.1%) | +10.3% 증가 |
→ 매출보다 이익률 향상, 고정비 개선, 프리미엄 기업 고객 확대가 핵심
→ Consumer 부문에서 약했던 점을 일부 상쇄하고 있음
7. Balance Sheet & Cash Flow – 이 배당은 버텨낼 수 있는가?
Verizon은 고배당 기업인 만큼,
배당 지속성의 핵심인 현금흐름과 부채 구조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영업현금흐름 | $7.78B | +9.8% 증가 |
자유현금흐름 (FCF) | $3.6B | +33% 증가 |
분기 배당지급액 | $2.86B | 배당 커버율 125%+ |
무보증 부채 / EBITDA | 2.3x | 안정적 유지 |
총 부채 | $278.3B | 소폭 감소 |
➤ 배당 안정성 확보,
➤ 고금리 환경에서도 추가 레버리지 부담 없음,
➤ 현금창출력 강화는 오히려 리레이팅 요소
8. 내가 투자자라면 이렇게 판단한다
✅ 보유자라면:
- 가입자 이탈은 있지만, 현금흐름과 배당은 지켜지고 있음
- 매도 사유는 없으며, 보유 지속 + 배당 수령 전략 적합
✅ 미보유자라면:
- PER 8.3배, Forward 배당률 6.5% 이상
- FCF 증가세, 기술적 지지선 접근
- → 저평가된 배당 성장주로 분할 매수 유효
✅ 분할매수 전략:
1차 | $38~39 – 현재 구간 |
2차 | $36 초반 이탈 시 |
3차 | Q2 실적 확인 후 구조 개선 지속 시 |
9. 결론 – 가입자보다 중요한 건 현금이다
이번 실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가입자는 줄었다
- ARPA는 늘었다
- 매출은 정체
- 현금은 늘었고
- 배당은 커버되며
- 부채는 안정적이다
성장하는 종목은 아니다. 하지만
현금이 강하고, 구조가 무너지지 않은 고배당주라는 점은 명확하다.
나는 이 하락을,
위기가 아닌 ‘오해받는 자산’의 기회 구간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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