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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석

JNJ 2025년 1분기 실적 분석 – 소송의 족쇄를 벗고, 플랫폼 전환기에 진입하다

by 디렉터슈 2025. 4. 20.

1. 나는 어떤 투자자이고, 왜 이 실적을 깊이 들여다보는가

나는 단순히 성장률을 좇는 투자자가 아니다.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벌고, 그 구조가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 거기에 어떤 리스크와 기회가 숨어 있는지를 먼저 본다.

그런 관점에서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리얼티인컴, UNH, 그리고 존슨앤드존슨(JNJ) 같은 기업은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현금창출 능력과 위기 대응력"으로 보게 된다.
이번 JNJ의 실적은 수치적으로는 다소 평이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을 뜯어보면 탈크소송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난 첫 분기, TREMFYA·RYBREVANT·CARVYKTI로 이어지는 미래 플랫폼의 부상, 그리고 MedTech의 체질 개선 선언이 교차하는 전환기의 단면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2. JNJ 2025년 1분기 실적 요약 – 숫자보단 구조의 전환 흐름을 봐야 한다

항목 수치 전년 동기 대비 판단 요약
매출 $21.9B +4.2% (운영 기준) STELARA 역풍 불구, 탄탄한 회복력
조정 EPS $2.77 +2.2% 컨센서스 부합, 하단 방어 성공
GAAP EPS $4.54 +238.8% 탈크소송 충당금 환입 효과
조정 영업이익률 36.6% -0.2%p 제품 믹스 악화, R&D 선반영 영향
FCF 약 $3.4B - 투자 여력 충분, 배당 여력 유지

STELARA의 특허 만료 여파(–810bps)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과 수익성이 견조하게 방어되었다.
➤ 특히 DARZALEX(22.5%↑), TREMFYA(20.1%↑), CARVYKTI(100%↑)플랫폼형 성장 제품군이 상승 곡선에 올라탔다.


3. 단기 수익성보다 ‘체질 전환’이 더 중요한 시기다

단순히 EPS가 증가했는가보다 중요한 건, 그 수익구조의 질적 전환이다.
이번 실적에서 JNJ는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지만, 그 이유는 단기적 이슈라기보다 "중장기 구조 재편 과정의 불가피한 조정"이라는 데 핵심이 있다.


3.1. STELARA 특허 만료 충격 → TREMFYA로의 구조 이행 가속화

  • STELARA 매출은 전년 대비 32.3% 급감했지만,
  • TREMFYA는 20.1% 성장하며 IBD 시장에서 빠르게 그 공백을 메워가고 있다.

특히 GALAXI 2/3 연구에서 STELARA 대비 우월성 입증, 서브큐 유연성 확보, 신속한 시장 침투로 인해
향후 2~3년 내 STELARA 완전 대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2. 혁신성보다 중요한 건 ‘진짜 시장 침투력’ – CARVYKTI, TECVAYLI, TALVEY

  • CARVYKTI: 매출 2배 증가. 생산 CAPA 확충 + 글로벌 론칭 확대 진행 중
  • TECVAYLI, TALVEY: 각각 +15%, +50.2% 증가. 낮은 주기 투약에도 불구하고 환자 수 증가 지속
  • 특히 TAL+TEC+DARZALEX 병용투여 전면화조기 완치 가능성이라는 패러다임을 현실로 만든다

💡 과거엔 생존률 연장을 목표로 했다면, 지금은 “완치 가능성”을 향한 스택”이 구성되고 있다.


3.3. MedTech의 부활 시동 – "더는 침체된 부문이 아니다"

  • ShockwaveAbiomed 인수 후 MedTech 부문 매출 +4.1%
  • 특히 Impella 5.5, Javelin Peripheral IVL, VELYS 로봇 플랫폼
  • 각각 심장 회복, 혈관 치료, 정형외과 수술 자동화의 축으로 진화 중

또한, 정형외과 부문 구조조정 진행 중, 2027년까지 $900M 비용 투입으로 수익성 회복 기반 정비 선언


4. 실적 발표에서 포착된 ‘시그널’ 3가지

1️⃣ 탈크소송 충당금 70억 달러 환입 – GAAP EPS 폭등
→ 이는 단순 회계 처리가 아닌, 향후 소송 리스크 축소의 선언적 의미

2️⃣ $55B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 발표
→ 제조, R&D, 로봇 플랫폼까지 포함하는 4개 신공장 건설 계획, IRA에 대응한 세제 최적화 전략의 일환

3️⃣ CAPLYTA, icotrokinra 등 CNS·면역계 파이프라인 확장
비정형 항우울제의 시장 확장 + IL-23 계열 경구제의 정면승부 =
바이오시밀러 위협을 넘는 신약 플랫폼의 재정의 흐름


5. 체크리스트 기반 실적 판단 – 지금의 JNJ는 안심해도 되는가?

항목 질문 현재 상황 판단 요약
EPS 추세 EPS 성장 유지 여부 +2.2% 방어는 성공, 하반기 회복 관건
수익성 원가율/마진 구조 변화 영업이익률 36.6% (-0.2%p) 일시적 조정, 신사업 투자 영향
매출 성장률 성장 지속성 여부 +4.2% 탄탄한 외형 확대
제품 전환력 STELARA 공백 대응 TREMFYA +20.1% 대체 전략 안착 시작
파이프라인 R&D 진척도 CAPLYTA, icotrokinra 진전 CNS·면역질환 투트랙 전략
재무 안전성 현금 흐름 및 부채 비율 FCF $3.4B, 순부채 $13.5B 매우 건전한 상태
배당 지속성 배당 안정성 여부 63년 연속 증가, 4.8% 인상 주주환원 의지 확고
구조 변화 MedTech 체질 개선 진척 정형외과 개편, Shockwave 내재화 개선 진행 중, 2027년 목표
경쟁력 비교 동종업계 대비 차별성 다중 사업 구조 + 회복력 HUMIRA보다 빠른 복구 중
주가 포지션 기술적 위치 $150~160 구간 매수기회 탐색 가능 구간

6. Balance Sheet & Cash Flow – 실적 이면의 재무 체력 점검

📌 현금흐름표 요약 (2025 Q1 기준)

항목 수치 해석
영업현금흐름 약 $3.4B 순이익($11.0B) 중 일부는 Talc 소송환입 효과, 실제 현금창출은 건전
투자현금흐름 - Shockwave, Intra-Cellular 인수 후 CAPEX 반영 예정
재무현금흐름 - $3.0B 규모 배당 지급. 자사주 매입 언급 없음
순부채 $13.5B 전년 대비 축소. 다만 Intra-Cellular 인수 자금 반영 시 $27.5B 수준

➤ 요약:

  • 배당 지급에도 불구하고 순현금흐름 흑자 유지,
  • 대규모 인수 여파 반영 전 기준으로도 부채 비율은 안정적
  • R&D 비중은 매출의 약 15%, 플랫폼 구축에 재투자 집중

7. 내가 투자자라면 이렇게 판단한다

✅ 보유자라면:

  • 탈크소송 환입은 회계상 호재이나, 실질 리스크도 축소 중
  • TREMFYA, CARVYKTI, Shockwave 등 신성장 축이 실제 매출 반영되기 시작
  • 주가 하단 $150~155 구간에서 홀딩 및 추가 매수 고려

✅ 미보유자라면:

  • STELARA 공백 이행, MedTech 체질 개선, 탈크소송 리스크 해소
    ➤ 향후 12개월간 EPS 개선 기대치가 보수적으로 설정되어 있어
    “기대 대비 상회 효과”가 발생할 확률 높음

🔁 분할매수 전략:

  • 1차 진입: $152~154 (현재 구간)
  • 2차 진입: $148 이탈 시 (시장의 전반적 조정 타이밍 포함)
  • 3차 진입: TREMFYA, icotrokinra, RYBREVANT 가속 확인 시 강하게 비중 확대

8. 독자 심화 질문 3가지

Q1. GAAP EPS가 급등했는데, 진짜 실적이 좋아진 건가요?

A. 아니요. GAAP EPS $4.54는 탈크소송 충당금 환입 효과($7B) 때문입니다.
실제 조정 EPS는 $2.77로, 전년 대비 +2.2% 성장한 수준입니다.
즉, 회계상 이익은 급등했지만, 영업상 이익은 안정적 방어 수준입니다.


Q2. STELARA의 매출 공백이 생각보다 클 것 같은데?

A. 맞습니다. 이번 분기 약 810bp(=8.1%p)의 역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JNJ는 이를 예측하고 TREMFYA 중심으로 미리 대체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왔고, 실제로 그 대체가 빠르게 매출화되고 있습니다.
TREMFYA는 UC + CD + PsA에서 동시 성장 중이며, 전체 IL-23 시장에서 1위 점유율을 확보 중입니다.


Q3. MedTech 사업부는 여전히 비효율적인 것 아닌가요?

A. 과거엔 그랬지만, 지금은 구조적 개편이 본격화된 초기 국면입니다.

  • VELYS 로봇, Shockwave, Abiomed 등의 도입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 정형외과 사업부 구조조정($900M 규모)를 통해 2027년까지 이익률 회복을 목표로 합니다.
    2025년에는 정형외과 수익률 일시 악화는 감수해야 하지만, 그만큼 회복력 있는 포지션이 강화된 상태입니다.

좋습니다. 기존 9. 결론 항목을 보완하여, 긍정적 흐름 → 전략 리스크 경고 → 장기 관점 회귀라는 균형 잡힌 구조로 다시 작성해드렸습니다.


9. 결론 – 이 하락의 본질을 읽는다면, 지금은 타이밍이다

2025년 1분기 JNJ의 실적은 ‘소송 리스크 해소’와 ‘제품 전환’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축이 동시에 작동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 단기 수익성은 조정 중이나,
  • 성장 기반은 TREMFYA, CARVYKTI, CAPLYTA, icotrokinra 등으로 새로운 플랫폼이 형성되고 있으며
  • MedTech도 구조조정과 인수 효과로 “반등 타이밍”을 조율하고 있다.

단, 단기적으로는 MedTech 구조조정비용과 STELARA 매출 공백 여파로 인해
주가는 $150~165 구간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또한 2분기 실적에서 TREMFYA 성장세가 주춤하거나,
탈크소송 외 추가 소송 리스크가 부상할 경우 시장의 신뢰도가 흔들릴 여지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NJ는

  • 분기 내내 신약 플랫폼의 매출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고,
  • 구조조정은 선제적으로 발표되어 있으며,
  • 자산 유입과 배당 여력 모두 탄탄하게 유지 중이다.

결국 이 하락은 회피해야 할 위기가 아니라,
전환기에 올라탈 수 있는 분할매수 구간
이라고 본다.